돌아오는 주 중에 몇 가지 중요한 일들이 있습니다. 보는 이에 따라 경중의 차이가 있겠지만 12()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이 단연 무게감이 다를 것입니다. 다음날 수요일에 있을 지방선거야 출마 당사자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힘든 시간이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워낙 일방적이어서 이미 지난 게임의 승부를 알고 재방송을 보는 기분일 겁니다. 그래서 긴장도는 화요일 북미정상회담에 한참 못 미칠 것 같습니다. 화요일 회담을 통해서 1953년에 맺은 휴전협정이 65년 만에 종전으로 선언이 되고 상호 불가침조약(물론 역사 속에서 이 조약은 수없이 물거품이 된 적이 허다하지만 그래도)이라도 맺는 일이 가시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번 회담은 역사 속에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은 회담에서 무슨 의제가 다루어질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기에 자칫 북미 회담의 결과물이, 이전 역사에서 수많은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한 일들을 없던 일로 덮어 버리자는 식으로 결론이 날 것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냥 들뜬 마음으로만 지켜 볼 수 없는 막연한 두려운 마음이 마음 한 켠에 있습니다. 결국 역사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하나님께 맡겨 의지함으로 기도할 뿐입니다. 2002, 5천만 가슴을 뜨겁게 했고 이념과 사상을 넘어 모두가 하나 되게 했던 월드컵축구경기가 러시아에서 시작이 되는 날이 목요일(14)입니다. 그간 월드컵 대표 팀의 경기를 결과를 보면 2002년과 같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할 만한 일은 기적이 아니면 일어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광고로 먹고 사는 방송과 언론들은 몇몇 선수들의 이름을 앞세우며 무슨 굉장한 일이 벌어질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좀처럼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을 생각하면 영 언짢지만 축구공은 둥근 거야를 아무리 되뇌어도 결과를 예상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속 좁은 소리를 한다고 면박을 받겠지만 이곳에서 2년 동안 함께 예배를 드리던 꺽다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멋진 결승골을 넣고 두 손을 들고 외쳐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보고는 싶습니다. 여하튼 3일간 연속되는 빅 이벤트는 일 년 중 가장 흥미로운 한 주간이 되게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위한 이벤트로서 끝나지 않고 이 모든 역사를 인도하여 오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주목을 받으실 수 있는 일들이 되기를 두 손 모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