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비행기 조종사조차도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항공착각, ‘버티고’(Vertigo) 현상을 겪는 일입니다. 버티고 현상이란 조종사가 비행 중 여러 가지 이유로 항공기의 자세를 착각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비행착각을 발생시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항공기의 빠르고 복잡한 기동으로 인해 인체의 평형기관의 정상적 감각이 왜곡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버티고현상은 비행기 조종사들에게 치명적입니다.

비행기 주변에 구름이나 지상의 어떤 구조물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조종사는 순간적으로 자신이 조종하고 있는 비행기가 수평으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거꾸로 가는 배면비행을 하고 있는지를 지각할 수 없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속도감마저 상실해 도대체 이 비행기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가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비행기에는 자세계라는 하늘과 땅을 구분하는 계측기가 달려있습니다. 이것을 의지하면 버티고현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사들이 버티고현상에 빠지면 오히려 자세계가 고장 난 것처럼 인식한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의 생각대로 비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타락의 결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잃어버렸습니다. 진리를 진리로 인식하는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인식해야 할 것들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합니다. 인식하더라도 마치 버티고현상처럼 몹시 왜곡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에도 자세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우리 인생의 자세계가 됩니다. 그 자세계가 지시하는 길을 주목하며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은 바른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세계를 무시하게 되면 우리 인생은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이제 수련회를 마쳤습니다. 기쁨 넘치는 찬양으로, 뜨거운 기도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설교로, 세상을 비행할 충분한 연습을 마친 것입니다. 이제 실전 비행입니다. 하나님 말씀 꼭 붙들고 안전한 비행하시길 바랍니다. 샬롬!